부산우암산악회 3월 합천 악견산 오르기
꽃피는 춘삼월임에도 불구하고 결혼식도 겹치고 하여 참가 인원이 절반 수준이였다.
마음같아서는 시민회관 앞에서 묻지마 관광으로 했으면....... 싶었다.
합천까지는 가까워서 휴게소도 의령에서 함 쉬고 바로 끝까지 달릴끼다.
쉬 마렵더라도 궁디 힘 팍주고 참자!
회양리 율정마을이 기점이다. 무릎팍이 골벵드신 회장님과 아무래도 산행이 어려울것 같으신 고문님 두 분 만, 합해서 세분은 합천 댐주위에서 나라 살림살이 걱정을 나누시도록 하고는 모두 산행을 하였다.
"가만이 있어보자, 이거 들머리가 이 쪽이 맞나?"
"일단~은 올라 가보자!"
진달래 가지를 비집고 가시 넝쿨을 헤치고 집채보다 큰 바위들을 오르며 생 고생을
다 해서 겨우 능선을 찾았다.
부산 우암산악회원들이 새로운 등산로를 개척하였다.
가장 빠른 지름길을......
장고개 김여사는 다리가 짧아서 두 배나 힘이 들었다.
정말 위험천만한 바윗돌들을 오르고 올랐더니 산허리를 돌아오는 능선길이 나와 있었다.
금성산 정상은 그야말로 왼통 돌산이였다. 아름답고도 웅장하였다.
술 취하면 바로 다이빙이다. 경치가 좋은만큼 조심해야 된다.
정상에 있는 큰 바윗돌 귀퉁이에 자연적으로 절구자리가 나 있었다
"자! 사진 함 박고 빨리 밥 묵자. 오늘은 이상하게 힘이 빠지네...."
"어제 곗날이라서 늦도록 퍼 마시다 보니 등허리에 식은땀이 주루룩...."
도를 아십니까?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아니하면 입안에 가시가......
대포바위가 합천을 지키고......
"머어~? 대포 바위~? 금성산 산신령 거시기 바윈데...."
하산 할 때는 항상 신발끈 바짝 조이고, 가끔씩 돌아 왔던 길도 다시 보면서.....
"이거 이거 내 다리가 후들거리냐, 줄 사다리가 흔들거리냐?"
"산을 오를 때는 항상 낮은 자세로 고개를 숙여야 하고 내려 올 때도 역시 겸허하게 허리를 굽혀야 된다."
대원사 절간을 지나쳐서 아스팔트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악견산을 또
올라야 하는데 이미 힘을 다 빼서 그냥 마 주차장에 도착해서 하산주나 한 잔 할란다. 오늘 건강 메뉴는 찹쌀 넣고 통마늘 넣은 닭 백숙이다.
"오늘도 산행 하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부자되시고 발전 하시길,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오늘은 산행시간도 비교적 짧고 교통편도 그다지 나쁘지않고
날씨도 괜찮고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고 니도 좋고 나도 좋고.....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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