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산우암산악회 2013년 신년맞이 남해 망운산 오르기
부산 우암산악회 신년 맞이 산행으로 남해 망운산을 46명 만차로 출발하였다. 며칠 따뜻한 날씨가 오늘은 영하로 뚝 떨어졌다.
차창 밖으로 남해 대교가 보인다.
"에~ 기온이 뚝 떨어졌으므로 스트레칭을 필히 하고 출발하입시더!" "아직 눈이 쌓여있으므로 아이젠도 꼭 챙겨주시고요..."
46명 전원이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니 도로 전체가 우암맨으로 꽉 찼다.
산행 들머리인 화방사가 조용히 우리를 반겨주었다.
망운산 안내판을 보고 정상 산행팀과 망운암팀으로 나누어 가기로 하고 안전 산행을 부탁하였다.
극락암 기점으로부터는 계속 돌무더기 오르막이 땀나게 만들었다. 발열 내복입었더니 방울 두개가 추~욱 늘어지는 느낌, ㅋㅋ
첫 쉼터. 윗도리도 벗고......
임도를 만나니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나무 계단이 찬바람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슨 바람이 몸뚱이 전체를 가눌 수 없도록 세차게 불고 있었다. "아이고 추버라~ 강원도 태백산같다."
짧은 햇살에 조망권이 확보되어 감탄사가 연발 튀어 나왔다.
여수 공단, 남해 시내를 굽어보고..... 잠깐 눈 발도 흩날렸다.
가지 뿐인 철쭉 군락지에는 눈 봉오리가 하얗게 쌓여 장관을 이루었다. 프로 사진사라면 구미가 당기는 경치리라!
망운산 정상 표지석을 바라보고 마지막 오름이 하이얀 겨울 산행 묘미를 느끼게 하였다.
방송국 기지까지 가기로 하였지만 거센 바람과 추위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좁은 정상 표지석 아래에서 옹기종기 중식을 드시는 재무 가족팀들. 바람이 너무 거세고 기온이 뚝 떨어져 코로 먹었는지 입으로 먹었는지 몰랐단다.
아무리 춥고 복잡해도 인증 샷은 해야지......
하산길에 둘러 본 화방사.
하산길 도중에 상주 아지메가 발목을 접질러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화방사를 불과 100M 앞두고....
산불방지 아저씨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주차장까지.....
너무 추운 날씨와 안전사고로 인하여 건강 하산주는 최대한 짧은 시간으로 마무리하고는 15시 09분에 귀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