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암산악회 9월 거창 우두산 오르기
부산 우암 산악회 8월 혹서기 산행 뛰어 쉬고 9월 산행을 작년 우중 의상봉산행을 겹쳐 거창 우두산으로 하였다.
의상봉 오르기도 만만찮고 특히 우두산 철계단은 항상 조심하고 돌산길도 위험하니 자칫
정신 줄을 놓치면 부처님을 보게되던지 하나님을 만나던지 조상님을 뵈게 될지도 모른다. 마
아침 7시 출발에 모두들 일찍 나와 주셨다.
칠서 휴게소에서 부글거리는 장 청소 하고.....
" 에~ 아직 안 오신 분 손 좀 들어 보시소! 그라몬 출발 합니데이~
아, 지금 못 타신 분은 제가 택배로 거창 고견사 주차장으로 오시도록 하겠습니다."
우두산 산행 팀과 마장재 계곡팀으로 나누어 출발하오니 서로 잃어버리지 마소서!
"아이고 모친, 일년 전에도 뵙고 여지껏 고대로 똑같은 메뉴로 전을 열고 계시군요."
"자, 고견사까지 왔으니 숨 좀 돌리고.... 조 종래씨! 삶은 계란 한 판 가지고 온나!'
" 웁~ 계란 먹었더니 목이 마르네. 물 좀 묵꼬 올라가자!"
"총무님 산삼 한 뿌리 캤슴미다. 진짜 산삼 입니다.
내가 스마트 폰으로 검색 조회 비교 확인 해서 산삼이 맞다는걸 증명할겁니다."
잠시 깔딱고개를 올라서니 우두산 표지석이 보였다.
큰 고비는넘겼지만 의상봉 200 계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세어보지 않았지만 500계단도 넘었을것 같았다.
"아, 내려가고 싶다.
오늘 아침 퇴근해서 바로 산행하니 머리가 어질 어질하다.
야근하고 이 무슨 고생이고......"
계단 밑에 배낭을 모두 내려놓고 경사도 70도 목 계단을 올랐다.
의상봉 계단에서 바라 본 우두산.
바위 틈 철 계단사이로 산사람들이 보이고.....
"하이고~ 무시버라!
내는 못 올라 가겠다."
"캬! 경치 한 번 쥑이주네~ "
"우와 밑에 보니 완전 직각이네~"
"여보! 니는 절대 돌박 끄터머리 가까이 가지마라, 널 찔라!'
"빨리 빨리 와서 인증 샷 하고~ 모두들 욕 마이 봤다!"
고견사에서 바라본 의상봉!
우리나라 금수강산 아름다운 대한민국 우짜든동 잘 가꾸어 후손에게 그냥 고대로 물려주자!
모녀끼리 공깃돌 놀이 ( 멀리서 한 컷)
모노 레일 타고 오르시는 고견사 스님!
합장하며 인사 나누었다.
"스님, 한 컷 찍습니더!"
하산 하고 내려오니 계곡 팀은 벌써 자리잡고 계시고 서둘러 취사장을 빌려서 오뎅국을 끓였다.
"오늘도 부산 우암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위 하 여"
" 총무님! 오뎅 국물에 뭘 넣어 길레 이렇게 맛있소?"
"아 ~ 모르고 침이 몇 방울 튕겨서...."
우리 모두의 우암산악회 장모님도 모시고 오뎅 국물에 밥도 말아서 나누어 드시고.....
돌아 오는 길에 장사 하시는 모친들 모두 우리 차에 모시고 가시는 길 입구까지 함께 하였다.
추수를 앞 둔 들녘을 차창 밖으로 하고 부산으로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