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연대봉 오르기
오늘은 가덕도 연대봉 가기로 하였다.
8년 전에 마누라하고 배타고 대항선착장까지 나들이 갔다 올 때는 해양경찰관에게
주민증까지 확인하고 들어 갔던 가덕도인데 작년부터 육지가 되었다.
지하철 1호선타고 하단역 3번출구로 나와 58번 버스타고 40분뒤 선착장 종점에 하차해서 천가교를 지나 눌차로 첫 발걸음을 떼었다.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다.
천가교서 바라본 가덕도다.
굴 껍데기 산이다. 정말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굴 껍데기는 비료가 될텐데...
조 껍데기는 술이 되고....
눌차동 골목길을 돌다가 70년대 박통의 유신 정치 잔재가 아직 남아 있어서
천연기념물(?)로 추천 하고 싶은마음에 찰칵! 제법 관리(?)가 잘 되었다.
바다를 가로 지른 방파제가 보인다.
이 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연대봉 산행이 시작된다.
방파제를 건너서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다.
소나무집 글씨 때문에 헷갈리지는 않겠다.
주의 할 곳이 처음에 바로 나온다.
좌측 길은 생각말고 바로 윗길로 오르는게 키.
사진 찍고 물 마시고 천천히 약 1시간만에 첫 강금봉에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섬 산행은 경사도가 심한 편이다.
머얼리 연대봉이 보인다.
이 곳 암릉지역은 전망이 최고 좋은곳으로 오르기가 약간 위험해서 미처 지나치는 분들이 많이있다.
아래가 처음 출발지 선착장과 천가교가 보인다.
머얼리 을숙도 대교가 보이고 삼각주 모래톱이 길게 뻗어있다.
산양 배설물이다.
한약재로 팔아묵어 볼까?
누릉령을 앞두고 점심 시간을 가졌다.
혼자 산행를 하다가 울산 산사랑 산행팀에게 막걸리(부산 생탁)한 잔 권하는 바람에 함께 식사를 했다.
덕분에 푸짐하게 먹었다.
밥 묵자마자 매봉까지 오르는데 아지메들께서는 식겁 똥을 쌌다.
경사가 꽤 심하거든......
드디어 연대봉 코밑 어음포 초소에 도착했다.
여기서 울산팀과 작별을 고하고 마지막 오름길을 힘차게 나섰다.
연대봉 능선 공제선에 남녀 한 쌍의 모습이 아스라이 보인다.
연대봉 봉수대이다.
연대봉 한자풀이가 불 피우는 곳 이구먼......
천성선착장으로 하산 하는 길에서 바라본 대항 선착장.
아름다운 섬 허리와 푸른 바다빛이 나를 환장하게 만들었다.
지양곡 산불초소 날머리 사진이 날아가버리고 포장도로만 올라왔네!
20여분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면 천성 마을 버스 종점이 있다.
매 시간 20분에 출발 한다.
기사 아저씨 바로 안 가고 20분 뒤에 간다꼬요? 알겠심더!
머얼리 거가대교 현수교가 보인다. 멋지구먼......
마을버스 기다리는 시간에 보리음료 한 잔으로 목을 달래고......
역순으로 버스타고 ......
우리 어르신들 즐거운 산행도 끝나고 질서도 잘 지키시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자갈치 시장에 내려서 부산 자갈치축제 마지막날을 구경했다.
진짜 술 안 묵었다........( 아. 장어구이에 한 잔만 묵었시몬...)
맹세한다.......................( 아, 해삼 멍게로 딱 한 잔만 묵었시몬...)
정말 자갈치에서 술 안묵었다........(아, 꼼장어만 묵꼬.....반 잔만)
산행 끝나고는 술 안 묵는다...............................( 아, 혼자서는 맛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