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기장 일광산 오르기

적기장고개 2010. 7. 4. 20:03

  장마철이라 날씨가 찌부드드하니, 집에 가만히 있으몬 불쾌지수만 올라가고해서 에라이 좌천 달음산에 가볼까나 했다가, 날씨관계로 기장 일광산에 올라가자! 했는데 도무지 들머리를 못 찾아 헤메다가 겨우 발 품으로 찾았는데 맞는건지 틀린건지 일단 올라 가 보기로 했다.

  이 곳 까지 올 때 x이 나올라케서 올메나 식은 땀을 흘렸는지 똥궁디 힘을 빡 주고, 기장 한신아파트 윗길의 "즐거운 교회"를 찾아 볼 일 보고나니, 다행스럽게 들머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새로 개통 된 부울 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찾는게 키 포인트!

  이 곳 무슨 무슨 아파트 사신다는 어르신을 만나 어렵잖게 바람재까정 올라 올 수 있었다.

 

  어르신, 이것도 인연인데 사진 함 박읍시다. 물 한 잔 드릴까요? 

  임도 길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다가 바람재에서 어르신 두 분은 횡금사  길로 가시고 나는 정상으로 향했다.

 

  일광산 정상에서 왕뚜껑 사발면에 밥 말아묵꼬...

  바람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 약 10분 소요된다.

 

  정상에서 한 캇트! 날씨는 흐리지만 기분은 쾌청!

  정상  자연입석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똥 포옴으로...

  기장 교리 초등학교로 가는 하산길중에 백두사길로 방향을 잡았다.

  산 세가 장난이 아니였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도 없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경치에 몸은 새 털처럼 가벼웠다. 혼자가 아니었다면 이 큰 바위 위에 올랐을텐데, 겁이나서...

  희귀종의 들풀들이 서식 한다는 늪지대를 지나치니 바로 임도가 나왔다. 테마임도라 하는데 딲은게 2002아시안게임부터 시작해서 작년 요 맘때 다 했단다.( 잠시후 만 날 초심사 스님께 들은 말씀)

  수산대 나오시고 해양대도 졸업하신 법명 (덕명), 속명 (서 광덕)  스님께서 홀로 지내시는 원효종 초 심 사! 친절 하게도 손 수 차 한 잔을 내 주셨다.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스님과 한 장 인연을 만들었다.

 

  스님께서 궂은 날씨에 날 만나서인지 궂이 말려도 교리 가까운 길 까지 배웅을 약 15분간 하여 주셨다. 이 곳이 스님이 직접 이름붙이신 천안 삼거리 란다.

 

  드뎌 교리 초등을 찾아 정거장에서 1003번 직행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 오늘은 하나님 아버지 집에서 들머리를 찾았고 부처님 계신 곳에서 날머리를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