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암산악회가 7월 산행을 충북영동 민주지산으로 올랐다.
광고판에 찬물 산행으로 물한 계곡에 풍~덩 함 빠져보자고
부추겼지만 당일 장마가 올라 온다는 예보로 말미암아 망설
였던 여섯 분이 펑크를 내어서 마흔 분 만 승차하였다.
먼저 위성으로 훑어 보고, 또 4년전 겨울 등산으로 삼도봉을
올랐던 기억으로 안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문제는 부산을 벗어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오~, 제발 기상예보대로 그냥 오락 가락하던지 영동에는 비가
내리지 않길......
"회장님! 몇 분 안오는데 그냥 출발 하입시더."
"OK! 08시 땡땡부로 출발~"
칠곡 휴게소에서 요강 비우고, 기상 관측도 함 더 해보고......
"어이, 회장! 만약 장대비가 쏟아 지몬 우짤끼고?"
"녜. 일단은~ 물한리 주차장까지 가가꼬 가든이나 식당이나
비 안맞꼬 하루를 즐겁게 보내도록 하겄슴다."
"그라몬 큰 노래방도 괘한타. 산행보다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거던."
다행스럽게도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모두들 날씨가 걱정되는지 계곡도 조심, 바윗길도 조심하라며
등산 안내판을 꼼꼼이 살핀다.
"에이~ 우산 필요 없구마는, 이런 날씨가 산에 오르기 딱
인데."
굿! 민주가든 담벼락.
황룡사에서는 스님의 목소리가 목탁소리와 함께 우렁차게 들
린다. "나무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똑똑똑"
짧은 황룡사 구름다리. 제법 운치도 있고.
민주지산 지름길로 가야된다.
산행 대장은 제일 마지막 인원 점검하고 온단다.
능선 갈림길. 찬 바람과 냉기가 온 몸을 스친다.
뾰족이 솟아오른 석기봉.
정상 인증 샷!
"빨리 박고 밥 묵읍시다. 배가 고파서 웃음도 안나오네..."
중식을 먹는데 너무 추워서 손이 곱았다. 사진도 못 찍었다.
끝 지점 하산길 계곡물에 잠시 땀을 씻기고......
19금 영상물은 삭제하였다. 팬티벗은 몸을 올리기에는 거시기가 너무 오그라들어가꼬--
하산 길 황룡사.
배수로 위 수박 밭. 딱 한개가 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 온 건강 하산주 타임.
"부산 우암 산악회 멋쪄!"
우리 고문님도 한 말씀 하시고......
"에~ 길게 안하고 짧게 한 마디만 하겄슴다. 여러분 모두 건강
하시고 집에 가시면 남편 마누라 자식들 다~ 만사형통 하시길
빕니다. 에~ 할 말은 많으나 마지막으로 건배 하겠습니다.
에~ 제가 건배하면 건배 건배 건배 하십쇼.
에~ 우암산악회 건배!" "건배 건배 건배!"
수고하신 산행대장도 한 말씀하시고, 16;30 귀향길에 오르기로 하였으나 현지에서 너무도 싼 복숭아를 꿀 같은 복숭아를
푸짐하게 씻어서 나누어 먹고는 17시가 다 되어 귀향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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