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산행은 해운대 장산 오르기로 하고 배낭에 비상 물약을 넣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좌측길은 53사 사령부가는길, 우측은 체육공원가는길. 눈 감고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폭포사 (20년 전에 해운대 신 시가지가 한창 조성 될 무렵 이곳에 왔을 때는 좁다란 길이였었는데.....)
이제는 금정산다음으로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등산로가 되었다. 아래 그림이 양운폭포인데 실물은
수량도 적고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폭포가 아니라 시냇물이다. 사진으로는 제법 폭포분위기가 나지만......
지하철에서 이 곳 대천공원 체육시설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윗 길은 헬기장, 억새밭으로, 왼편 돌 계단길을 택하여 정상으로 향하였다.
안부 갈림길에서 너덜길로 가기위하여 우측 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봉으로 가질 않고 너덜길을 지나 경사도가 가장 높은 지름길로 땀 흠뻑 흘리며 고!
우측 장산마을이 보이고.......
너덜길 한 가운데서 아래 해운대 신시가지며 오른편 옥녀봉, 좌측 헬기장, 장산마을을 바라보며 첫 휴식을 가졌다.
흐드러진 꽃잎을 밟으며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이 곳은 군사 지역이라 정상에는 군 부대가 있다.
목적지에 도달하여 기념 촬영을 하는데 부대 개 님이 동석을 요구한다.
"아저씨, 배낭에서 오징어 냄새가 나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안 떨어 지네요!"
"그래. 나도 배가 출출하고 술도 고프다. 같이 묵자!"
맛있게 묵는데 라면 국물 냄새맡고 젊은 친구들이 다가와 가져온 먹거리를 다 함께 아작 내고 말았다.
젊은 친구들이지만 매너가 정말 굿! 이였다. 김밥도 얻어묵꼬는 밥값으로 사진 함 박아주고......
부대 옆 이랫길로 해넘어 가기 전에 속력을 내어 달리기 시작하엿다.
땀 좀 식히고......
어느 분이 pvc 파이프를 가져와 이렇게 멋진 구조물을 만들어 주셨는지 그 분 께서는 명대로 사시고
덤으로 30년 더 사시기를.......
좌측이 옥녀봉 우측이 중봉이다.
사잇길로하여 간비오 산으로 갈 참이다. 시간이 촉박하여 빠른 걸음으로 가야겠다.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어둡기전에 다시 인증 샷!
돌아 다 본 우측이 옥녀봉 좌측이 중봉이다.
흐린 철탑이 금련산 송신탑!
어이쿠! 우리 큰 아들이 이곳에서 유격을,.....
갑자기 제대한 큰 놈이 보고 싶어진다. 내일 당장 만나러 가 볼까나.
높은 콘크리트 구조물 덕분에 옛날처럼 해운대 해수욕장은 보이지 않지만 바다는 나를 잠시 멈추게 한다.
좌측 끄트머리 AID 재건축 구조물이 들어서면 해운대 달맞이길도 재미가 없어질거고......
방향을 좌측으로 더 틀어 신시가지는 온통 네모 상자곽 세운것 같고....
가운데가 아들 놈이 근무했던.......
간비오산 입구에서 뒤 돌아 다 본 장산 봉우리
나즈막한 간비오산 봉수대이다.
해운대 여고 벽면을 장식한 담쟁이 넝쿨.
해운대역 까지 네 시간을 소비하고 저녁 놀을 배경으로 오늘 오후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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