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해운대 달맞이 길

적기장고개 2010. 12. 11. 22:06

 

오늘은 혼자 와우산을 오르기로 했다.

첫 들머리는 송정 삼거리에서 주유소 옆 고려암으로 !!

 

송정 주공 아파트를 가로질러 고려암으로 가는 길.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 된다. 일~단~은 고무 호스 따라 좌측으로 가 보았더니 아니었다.

제법 정비가 되어 있는 등산로인데 마한놈의 멧돼지 소동으로 혼자 오르는데

겁이 무척 났다. 이곳도 얼마전 멧돼지가 출현한 일광산하고 같은 산자락이다.

얼마 가지않아서 첫 봉우리가 나타났다. 우리 큰 아들이 근무했던 53사단 외곽 근무초소가 있었다. 한 번 울타리 따라 가 보기로 하였다.

아, 참! 헬기장에서는 항상 한 컷! 해야지.......

 

음~ 벌써 산행을 끝내면 약속시간이 너무 이르므로 다시 능선을 타고 와우산을 넘어야지! 해운대 미포에서 마누라를 만나기로 했거든......

능선을 타는 중에 12월에 만난 진달래 꽃! 78년 크리스마스때 쯤 군대 내무반에 들여놓은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던 것이 새롭게 생각이 났다.

 

조망권이 너무 약해서 등산로가 너무 밋밋하였지만 머얼리 송정 해수욕장이 아름답게 나를 반겨 주었다. 그래서 또, 찰칵!!

 

 

 

 

 

  너무 했다.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산행인을 못 만났으니...... 멧돼지 만났으면 오히려 "수고 많습니다!" 하고 인사나눌 것 같은 심정이였다.

겨우 달맞이길 뒷산(와우산)에 와서야 인적이 눈에 띄었다.

 

와우산(글자 그대로 소가 누운 형상의 산) 체육공원을 끝으로 싱거운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좌측으로하여 달맞이길로 내려왔다.

 

 

문 로드라하여 달 맞이길인데 해맞이 정자가 먼저 눈에 띄어 올라 가보기로 하였다.

 

 

해마루 정자에서 바라 본 달맞이 길 풍경, 몽마르뜨 언덕이다.

 

이 곳이 바로 최백호가 부른 청사포 정경이다. 회 맛이 일품이다.

 

뜨거운 물에 컵 라면 ... 밥 말아 묵꼬는 마누라하고 약속 시간 맞추기로 하였다.

해운대 백사장을 등산복 차림으로 거닐다 보니 외국인이 "쏼라쏼라" 하는것 같았다.

 

해운대에서 알아주는 연날리기 동호인들이 설치한 가오리 지네연을 보고는 내 성격에 그냥 지나칠리 만무!!  마침 마누라를 만나서는 "에라이 맘껏 땡기보자" 찰칵!!

 

 

 

 

 

 

 

옛날 보다는 살도 많이 찌고 색깔도 맘에 안 드는 인어 공주 상 앞에서 공주처럼 하고있는 우리 마눌 여왕님 !

 

고 노 무현 대통령이 주관한 에이펙(아시아 태평양 각료회의)행사장인 누리마루에서

 

 

얼마 전 불이 난 골드 스위티 건물! ( 니캉 내캉은 행복하다 아이가, 저런데 안 살아서....)

  해 그림자가 길게 누이도록 동백섬을 돌아서 집으로 향했다.